한달반 전 즈음에 대학영화제에 출품 했던 다큐멘터리가 본선에 올라서.. 오늘 영화제 GV에 다녀왔습니다...^^
이제 끝났으니.. 속시원하게 털어 놓으렵니다... ㅎㅎㅎ
처음에는 졸업작품이라.. 어떻게든 해야되는 상황 이였는데.. 기획을 해도... 딱히 `이거다' 싶은 주제가 없었지요... ㅠㅠ
겉으로 티가 나지는 않았지만.. 속으로는 그런 부딪힘 같은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이거하면 되겠어? 뭐 이런..류의..)
혼자 촬영과 편집을 다 해야 되는 것도 불만이였고요.. (그런데 또 남한테 맡기기도 싫더군요...ㅡㅡ)
어떻게 꾸역꾸역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큐멘터리라는 장르 특성상 의도대로 흘러가게 만든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중간중간 벌어지는 상황에 따라 내용이 바뀌니 짜증나더군요..)대화와 스킬의 부족이라는 것이 절실히 느껴졌습니다...
결과물이 나왔을때는 만족하는 분위기였는데.. 저는 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그냥 불만이 많았던거죠....!! 말못할..)
대학영화제에 출품해보라는 얘기를 듣고.. 별 생각 없이.. 되겠나? 싶어서.. 무심코 넣어 봤는데 말이죠...(무심코 해본게 꼭 사고를 치네요... 이런식으로...)
얼마전.. 교회에서 저녁예배 시간에.. 하필이면 성가대회 하는 시간에.. 열심히 날림으로 행사하고 있을때..
문자로 소식을 전해 들었네요... 본선 진출했다고...
기대도 안 했던거라.. 한쪽으로는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부담감이 너무 심했습니다... 남 보여주기 민망해서였겠지요...
생각없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당일되니.. 기분 묘하더군요.. 제가 손댄 영상이.. 코엑스 메가박스에 걸린다니요...(아직 큰그릇되려면 먼 것 같습니다...^^)
팜플렛을 받아서.. 보는데.. 그제야 실감이 났습니다.. ㅠㅠ
다른 작품들 보면서.. 스스로 많이 깨지기도 했고.. 용기도 얻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해보고픈 욕심도 났구요...
상영이 끝나고.. 연출한 분하고 밥먹으면서 얘기를 나눴는데.. 또 제 생각이랑은 많이 다르시더군요.. 많이 만족하시던 분위기...ㅋㅋ
집에 돌아오면서 문득 들은 생각입니다만.. 다른 친구들은 기말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그동안 수고했다고.. 마무리 하지만.. 그래도.. 이런 영상제에라도 나가게 되서.. 고생해서 만든 작품 감상하면서.. 학교생활 마무리 하는 것 같아.. `그래도 난 참 복받은 놈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P.S : 복받은 놈이란 걸 느낀 이유를 이야기하면 말이 길어 질 듯 싶어.. 이만 하렵니다.. 보여 달라는 분이 있지만.. 죄송합니다.. 스틸샷만 몇 장 올려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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